[시선뉴스 심재민] 장기화 된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은 우리의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에 이어 ‘코로나 블랙’까지, 우울감부터 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는 요즘 전문가들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나 산책을 추천한다. 서울 도심에서 적당한 난이도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있다. 바로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호함산’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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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 봉우리로, 사찰 ‘호압사’를 품고 있어 호압산이라고도 불리지만 ‘호암산’이 정식 명칭이다. 과거에는 금주산, 금지산으로도 불렸으나 산세가 호랑이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호암산이라 명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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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호랑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호암산 북쪽에는 호랑이 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이 호랑이의 기운이 재앙을 상징한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조선시대 태조는 호랑이 바위 북쪽에 활에 해당하는 ‘궁교’와 사자에 해당하는 ‘사자암’을 지어 재앙의 기운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사자암은 관악산 줄기인 삼성산 국사봉 아래에 있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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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은 자신의 체력에 맡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라면 데크로 이루어진 산책로를 거닐며 상쾌한 산보를 즐길 수 있고, 그 이상도 소화 할 수 있는 경험과 체력을 가졌다면 가파르고 바위와 흙길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땀을 낼 수도 있다. 물론 노력의 댓가는 충분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호암산성과 한우물을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에 만날 수 있고,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 도심의 경관은 세상의 시름을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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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 정상은 특히 도심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서울 강남방향 전경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남산 서울타워, 63빌딩, 국회의사당,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이 한눈에 보여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호암산 정상은 행정구역상 금천구가 아닌 관악구 소관에 들어가며 정상입구 지점은 서울 금천구, 관악구, 경기 안양시 세 지역이 만나는 곳이라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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