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전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SNS, 사진 및 게시물 공유 서비스의 원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온라인 모임 서비스의 원조 ‘프리챌’
프리챌은 1999년에 오픈한 동호회 커뮤니티. 동영상과 게임 포털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카페 형식으로, 한 때는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정도의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2002년 유료화 선언 뒤 당시 110만 개의 동호회가 40만 개로 줄어드는 등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 그러다 결국 2011년 파산 결정 되었고, 2013년 2월 인터넷메일과 커뮤니티, 마이큐(MyQ)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싸이월드(CyWORLD)
1999년 9월 1일 '㈜싸이월드' 법인 설립, ‘싸이’는 사이버(cyber)를 뜻하기도 하지만, ‘사이(관계)’를 뜻하기도 한다. 특히 싸이월드에 포함된 '미니홈피' ‘일촌’ ‘도토리’ 등 서비스는 고유명사가 되어 사용될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2007년 CNN은 싸이월드를 한국의 앞서가는 IT문화 중 하나로 소개했다. 특히 ‘미니홈피’는 현재 SNS의 팔로워 기능을 ‘일촌맺기’라는 이름으로 도입해 각광 받았고 당시 1인 미디어이자 온라인 인맥을 형성하는 주요한 소통의 장이되었다. 막대한 인기 탓일까 서비스 종료 후 재개를 바라는 염원이 이어졌고, 5월 서비스 새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히트사이트로 선정된 ‘다모임’
1999년 설립, 커뮤니티 '다모임' 서비스 시작. 주요 서비스는 동영상 포털 엠엔캐스트와 아우라, 커뮤니티 서비스 다모임, 동영상 및 UCC 편집 프로그램 매직원, 개인 웹스토리지 리멤버 등이 있다. ‘한국일보’ 2000년 하반기 히트 웹사이트, 야후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00, ‘매일경제’ 2000년 최고 히트사이트 등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2006년 (주)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2007년 (주)소리바다에 인수되었다. 

세계 최초 캐릭터(아바타) 서비스 ‘세이클럽’
네오위즈(주)가 1999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멀티미디어 웹기반 종합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커뮤니티·채팅·아바타몰·메신저·운세·복권·음악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했다. 2001년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 후 세계 최초로 캐릭터(아바타) 유료 서비스, 2002년 메신저 '타키', 2003년 '홈피' 서비스, 2004년 유무선 연동 커뮤니티 '멀티팩 세이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년 사용자 1000만 명, 2003년 2000만 명을 돌파했고, 2001년 온라인 캐릭터 아바타의 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학교 동문을 찾아주는 ‘아이러브스쿨’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추억을 함께 했던 학교 친구와 선후배를 찾아주는 서비스로 1999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러브스쿨은 친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넘어 장학금을 적립해 모교에 기증하는 등 좋은 일도 하고 회원간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가운데 최단 기간 500만 명 회원을 보유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SNS들의 조상격인 과거의 서비스들. 비록 지금은 역사 속에 사라졌거나 새단장 중이지만 당시의 혁신적인 기능과 특유의 친목 역할은 여전히 다양한 서비스 속에 녹아들어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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