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 도마뱀(Bearded Dragon)은 호주 고유의 도마뱀 종류로 전 세계적으로 애완용으로 많이 길러지고 있는 동물이다.

턱수염 도마뱀은 턱 부근에 뾰족한 비늘이 멋들어지게 돋아나 있어 전설의 드래곤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턱수염 도마뱀의 영어 이름 역시 턱수염이 난 용이라는 의미다.

턱수염 도마뱀의 사육은 먹이를 주고 케이지 청소를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배변의 냄새가 심한 편이기 때문에 별도의 구역에서 배변활동을 하면 청결함을 유지하기 더욱 손쉬울 것이다. 어떻게 훈련을 시켜야 할까?

턱수염 도마뱀은 매우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이들은 케이지의 한 지점을 자신의 화장실로 지정해 그곳에서만 배변을 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결정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므로 약 2주정도 관찰을 통해 화장실을 어디로 정했는지 확인한다.

출처 - unsplash
출처 - unsplash

턱수염 도마뱀이 화장실을 정했으면 그 곳에 종이타월이나 배변패드를 넓게 깔아준다. 청결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턱수염 도마뱀이 배변을 하면 즉시 교체해 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이타월이나 배변패드의 크기를 사용할 화장실의 크기로 맞춰준다.

작아진 종이타월과 배변패드에 익숙해졌다면 화장실을 배변을 하던 위치에 설치하고 그 위에 종이타월이나 배변패드를 깔아준다. 그러면 턱수염 도마뱀은 그 곳을 화장실로 인식하고 배변을 할 것이다.

만약 냄새를 줄이고 화장실 청소의 주기를 늘리고 싶다면 모래를 사용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종이타월 위에 모래를 살짝 뿌려 놓는다. 이후 턱수염 도마뱀이 이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모래의 양을 조금씩 늘려주고 최종적으로는 모래를 넣고 종이타월을 빼내면 된다.

턱수염 도마뱀의 배변훈련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미묘하게 차이를 주면서 환경을 변화시켜줘야 한다. 만약 화장실의 위치를 이동하고 싶다면 하루에 조금씩만 이동하여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멋진 외모와 의젓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턱수염 도마뱀. 배변훈련 성공을 통해 행복한 사육라이프를 즐겨보도록 하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