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솔로로 전격 데뷔한 블랙핑크 로제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제는 지난 12일 '온 더 그라운드'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첫 솔로 싱글 음반 'R'을 공개한 바 있다. 음반 이름 R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그의 이름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블랙핑크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핑크는 지난해 첫 정규 앨범이 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터라 멤버들의 솔로 데뷔도 국내외의 관심사였다. 로제에 앞서 2018년 제니가 '솔로'(SOLO)를 발매했고, 블랙핑크 멤버의 솔로 출격은 제니 이후 로제가 두 번째다.

2016년 블랙핑크 메인 보컬로 데뷔한 로제는 독특한 보컬과 뛰어난 가창력을 갖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독특한 음색의 소유자인 로제는 블랙핑크의 음악적 색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적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 로제의 솔로 데뷔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로제는 싱글 앨범과 ‘온 더 그라운드’ 곡으로 한국 여자 솔로 가수 관련된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것.

블랙핑크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단 앨범 판매량이 뛰어나다. 앞서 이 앨범은 예약 판매 기간 선주문 수량만 50만 장을 넘긴 바 있다. 그리고 로제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R' 피지컬 앨범이 출시 직후 일주일 동안 44만8천89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한국 여자 솔로 음반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로,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초동 기록은 한정판 LP를 제외하고 CD와 키트(KiT) 앨범 판매량만 합산한 수치라 전체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 것으로 보인다.

또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70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제 첫 싱글 'R'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가 이번 주 '핫 100'에서 7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로제가 두 번째라 놀라운 기록이다. 참고로 지난 2016년 투애니원(2NE1) 출신 CL이 '리프티드'(Lifted)로 94위에 오른 바 있다.

블랙핑크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온 더 그라운드'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지난해 9월 차트 신설 이래 처음이다. 이 곡과 함께 'R'에 수록된 '곤'(GONE)도 '빌보드 글로벌 200' 29위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이외에 로제의 음색이 돋보이는 '온 더 그라운드'는 앞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8위에 오르고, 5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음원 역시 흥행몰이 중이다. 여기에 더해 뮤직비디오는 하루 동안 4천160만 뷰를 넘겨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올린 K팝 솔로 가수 뮤직비디오가 됐다. 이는 2012년 싸이가 세계적 히트곡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세운 3천800만 뷰 기록을 8년 만에 깬 수치다.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한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세계적으로 로제 솔로 앨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보니 유명 토크쇼에서도 로제 모시기에 나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로제가 29일(현지시간) 방송하는 미국 NBC '더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첫 싱글 'R'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켈리 클라크슨이 진행하는 토크쇼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존 레전드, 두아 리파 등 굵직한 팝스타들이 거쳐 갔다.

또 앞서 로제는 최근 NBC의 심야 인기 토크쇼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미국 솔로 데뷔 무대를 치르기도 했다. 배우 겸 코미디언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지미 팰런쇼'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과 스타들이 출연하는 미국 유명 토크쇼로, K팝 솔로 가수가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이 쇼에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 출연해 지난해 6월 '하우 유 라이크 댓' 첫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블랙핑크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는 평생 높은 곳을 향해 열심히 노력했지 / 하지만 결국 깨달았어 /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은 / 가장 맨바닥에 있었다는 걸". 이는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데뷔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속 영어 가사 대목이다. 연습생 때부터 하루하루 꿈을 향해 달려온 로제. 그녀는 블랙핑크 안에서도 뛰어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데 이어 솔로로 멋지게 성공하며 더 큰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독특한 음색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전 세계 팬들을 공략하고 있는 로제가 보여줄 각종 기록은 이제부터 시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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