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1년 3월 19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던 가운데 토트넘은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3으로 완패한 것인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토트넘의 충격적인 유로파리그 탈락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AP, 로이터 =연합뉴스]
[AP, 로이터 =연합뉴스]

Q. 먼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 내용을 전해주시죠.
A. 네,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0으로 이겼지만 이날 패배로 합산 스코어 2-3으로 밀려 8강행이 좌절됐습니다.

Q. 손흥민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컸을 텐데 토트넘은 어떻게 경기를 치렀습니까?
A. 네, 토트넘은 지난 15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렀는데요.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루카스 모라, 델리 알리, 에리크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해 자그레브에 맞섰습니다.

Q. 손흥민의 결장이 크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토트넘의 8강 진출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떻습니까?
A. 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치면서 무난히 8강에 오르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후반 17분 오르시치의 골이 터지면서 자그레브가 토트넘을 몰아세우기 시작했는데요. 로브로 마예르의 패스를 받은 오르시치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38분에 추가골을 넣어 1, 2차전 합산 점수 2-2가 돼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Q.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토트넘의 탈락이 확정된 거군요?
A. 네, 그렇습니다. 연장 후반 1분 오르시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그레브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오르시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선수이기도 한데요. 토트넘은 케인과 개러스 베일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Q.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도 실망감이 클 것 같습니다. 경기 후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A. 네, 모리뉴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자그레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땀과 에너지와 피를 남겼다. 결국 그들은 행복의 눈물을 남겼다면서 반대로 우리 팀은 오늘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내 기분은 슬프다는 말로 부족하다. 슬픔 그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자세를 꾸짖기도 했습니다.

Q. 정말 많이 아쉬운 상황인데,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전했습니까?
A. 네, 모리뉴 감독은 "축구는 어떤 선수들이 더 수준 높은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축구의 기본은 태도이며 그들은 그렇게 우리를 꺾었다"고 말하며 "우리 선수들에게 나쁜 태도의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하프타임에 지금 우리가 하는 플레이가 얼마나 위험한지 얘기했고, 결국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선수들은 두 번째 골을 내주고 나서야 우리가 위험에 처했는지를 깨달았다"고 이날 경기를 다시 한번 곱씹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공백과 토트넘 탈락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일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록 토트넘이 8강에 오르지 못해 안타깝지만 우리 손흥민 선수도 하루빨리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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