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나대신 업무를 대신 수행해줄 비서가 365일 곁에 있다면 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정부가 앞으로 제공하게 될 ‘국민비서’ 서비스가 우리 생활에 밀착형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비서는 개인별 행정 정보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앱으로 미리 알려주고, 필요시 계좌이체 등으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국민비서는 교통, 교육, 건강 등 3개 분야에 대한 7종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처럼 국민에게 생활밀착형 행정정보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국민비서’ 서비스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혁신의 중점과제로, 원하는 앱을 미리 설정해두면 알림부터 서비스 신청, 공과금 간편 납부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네이버, 카카오, 주식회사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국민비서 서비스 구축/연계/제공 상호협력 ▲ 국민비서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백신 접종안내 서비스 제공 협력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홈페이지에 가입하거나, 공공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다 많은 국민에게 ‘국민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이용도가 높은 3개의 기업과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의 이용 활성화’를 약속하고 공공서비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협업하여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을 국민비서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국민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서 예약하고 알림 신청을 하면, 국민비서가 1·2회차 접종일시와 장소 등의 예약 내용을 국민이 선택한 앱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한다. 백신접종 안내서비스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기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3개의 기업과 시범운영 등을 거쳐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오는 3월 말에 ‘국민비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공적마스크 재고 안내,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과 같이 정부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비서 서비스가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국민 삶의 질을 바꾸는 또 한 번의 혁신사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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