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신학기, 개학 등 본격 ‘출발’을 알리며 ‘봄’의 희망을 갖게 하는 3월 첫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현대-기아-르노삼성-한국GM-쌍용 판매량
국내 완성차 5개사의 2월 국내외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RV의 인기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의 판매가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쌍용차는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2월 국내외 판매는 총 57만1천79대로, 작년 2월(55만8천274대)보다 2.3% 늘었다. 다만 전달(61만3천957대)과 비교하면 7.0% 감소했다.

[사진 / 픽사베이]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천102대, 해외 24만8천146대 등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그랜저(8천563대)가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을 견인했고, 투싼 5천869대, 팰리세이드 4천45대, 싼타페 2천781대 등 총 1만5천62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GV70이 2천686대 팔린 것을 비롯해 G80 2천714대, GV80 1천190대 등 총 7천321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4% 급증했다.

기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21만177대(국내 3만7천583대, 해외 17만2천59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이 6천153대가 팔리며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4천945대), 셀토스(3천585대) 등이 뒤를 이으며 RV 모델은 총 1만8천297대가 판매돼 60.0% 증가했다. K5도 5천54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7천344대(내수 3천900대, 해외 3천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는 내수 시장에서 2천121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나, 전달과 비교하면 7.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XM3의 판매량은 내수 1천256대, 수출 2천476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5천98대, 수출 1만9천167대 등 총 총 2만4천265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천759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천285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3% 증가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천673대, 수출은 116대에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6%, 94.3% 감소한 수준이며, 전달과 비교해도 52.7%, 96.2%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협의 끝에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날부터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기아 K8 실내 공개

기아, K8 실내 디자인 공개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 모델 K8의 실외 디자인을 공개한데 이어 실내 디자인을 4일 공개했다. K8에 처음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계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부드럽게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넓어진 시야와 우수한 실내 개방감도 특징이다. 기아는 K8의 대시보드 높이를 약 20㎜ 낮추고 좌·우 A필러 각도와 룸미러 모듈의 크기를 최적화했다.

또한 아웃사이드 미러 접합부를 창문에서 문으로 내리고 그 자리에 삼각형 창(델타 글라스)을 추가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운전석 문에서 시작되는 원목 느낌의 우드 그레인 장식은 전면부를 거쳐 동승석 문까지 1열을 감싸듯 이어진다.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금속 장식은 실내 공간이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스티어링휠에는 신규 기아 엠블럼이 적용됐으며 기아 최초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마이바흐 첫 SUV GLS 600 4MATIC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벤츠 코리아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최초 SUV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국내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더 뉴 마이바흐 GLS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29개의 고광택 크롬 바가 수직으로 배열됐고, 23인치 마이바흐 멀티 스포크 휠이 장착됐다.

휠베이스는 3천135㎜이며, 뒷좌석 레그룸(앞 좌석 끝과 뒷좌석 끝 간격)은 1천103㎜에 달한다. 앞·뒷좌석은 S-클래스 대비 각각 25cm·28cm 높다. 더 뉴 마이바흐 GLS에 탑재된 4ℓ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은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돼 최고 출력 557마력, 최대 토크 74.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문을 열 때는 차체가 약간 낮아지며, 조명이 포함된 알루미늄 전자식 러닝 보드가 소리 없이 나타나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다.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의 탈출을 도와주는 '리커버리'(Recovery) 기능이 추가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E-ACTIVE BODY CONTROL)도 기본 탑재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의 가격은 2억5천6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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