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남 하동)]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강줄기를 따라 가다보면 ‘배산임수’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경남 하동을 만나게 된다. 하동에는 여러 볼거리가 많다. 그중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옛 정취와 문학이 어우러진 곳이 하나 있다. 바로 박경리 선생의 작품 ‘토지’의 주 무대가 된 곳인 ‘최참판댁’이다.

최참판댁 외경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경남 하동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하고 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촬영 장소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2001년에 준공 된 이후 꾸준한 관리가 이어지다 2006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으로 활용되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서의 세트장으로 활용되었다.

초가집 세트장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최참판댁은 소설 ‘토지’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살던 곳을 최대한으로 재현해 놓았다. 제일 큰 부자집인 최참판의 집부터 읍내 장터, 용이네와 강청댁, 물레방아 등 ‘토지’ 촬영시의 세트를 잘 보존해 놓았다. 

최참판댁 대문에서 보이는 평사리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들 집들은 가파르지 않은 언덕길로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어다니며 즐길 수 있다.

섬진강과 평사리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곳 최참판댁에 오르면 보이는 섬진강과 악양면 평사리 일대의 풍경 역시 일품이다. 굽이치는 섬진강과 펼쳐진 들판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외양간을 지키는 소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또한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시설 등이 깨끗하며, 외양간에는 소가, 닭장에는 닭이 실제로 있는 등 단순한 세트장을 넘어 활기가 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개장터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약 30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그 유명한 화개장터를 만날 수 있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없어 문을 연 가게가 많지는 않았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니 한번쯤 들려볼만 하다. 역시 15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남해의 빼어난 경치와 하동의 아름다은 풍광을 스릴있게 즐길 수 있는 짚라인 역시 있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화개장터<br>
화개장터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입장료는 일반 2000원의 저렴한 가격이며, 무료 주자장 역시 잘 구비되어있다. 대중교통으로는 하동 군청에서 약 한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면 최참판댁 정류장이 있으며, 도보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요즘, “네가 가진 것은 땅이 아닌 그속에 숨쉬는 생명이야”라고 말하던 윤씨부인의 말처럼, 푸른 벌판을 만나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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