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1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점차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쿠데타는 불가피한 것이었다며 폭동이나 사회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 아웅산 수치 고문 성명 호응

3일 외신 및 현지 SNS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를 전후로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일부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깡통을 두들기는 등 쿠데타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이는 구금된 아웅산 수치 고문이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라고 촉구한 데 대한 호응으로 보인다.

2. 군부 쿠데타 대한 항의

외신들은 수 분간 계획됐던 이런 항의는 일부 지역에서는 15분 이상 지속됐으며, 군부에 의해 구금된 수치 고문의 안녕과 자유를 요구하는 외침도 들렸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이것이 우리가 불법적인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방법이다. 양곤에서 쇠 냄비를 두들기고 차량 경적을 울린다"고 적었다.

3. 시민 불복종 운동

영국 BBC 방송은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쿠데타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검은 리본을 달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얀마 최대 활동가 단체 중 한 곳인 '양곤 청년 네트워크'도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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