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고은 수습]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41개월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만 3세 이후부터는 아이에게 적당한 심부름을 시켜도 된다고 해서, 요즘 아들에게 이런 저런 심부름을 시키고 있는데요. 아이가 최근들어서 심부름을 시키면 “왜?”라는 말을 합니다. 심부름 시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가 궁금합니다. 

심부름시키기 – 해야 할 것 
만 3세가 지나면 아이들은 심부름에 대해서 “왜?”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심부름을 시키는 의도와 이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부탁하기 
아이에게 심부름시킬 때는 항상 “OO야, 엄마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어?” 라는 식으로 부탁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부탁을 하면 아이는 그 부탁을 들어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에 대한 결론을 내리며 판단력을 키우게 됩니다. 또한 엄마의 도움 요청에 응하게 되면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 고맙다고 말하기 
아이가 심부름을 해 준 후에는 반드시 “OO가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OO의 도움으로 엄마가 정말 쉽게 하게 됐어 고마워”라는 말 등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야 합니다. 고마움을 표현해 줘야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갖고 또 보람을 느낍니다. 이때 말만하는 것이 아닌 뽀뽀를 해주거나 안아주기 등 스킨십을 같이 해주면 더 좋습니다. 

심부름시키기 – 하지 말아야 할 것 
- 올바르지 못한 심부름 시키지 않기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는 그에 맞는 적절하고 올바른 심부름을 시켜야 합니다. 도덕적이지 못한 일을 시킨다든지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 명령하지 않기 
“OO 저거 가지고 와” “OO야 이리와서 이것 좀 해”라는 식의 명령조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심부름은 명령이나 강제,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명령을 할 경우 아이는 그 일에 대해서 두려움이나 귀찮음, 힘들다고 생각하게 되고 나중에는 심부름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 무반응 
아이가 열심히 심부름을 했는데 고맙다는 말은커녕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아이는 심부름에 대해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점차 심부름 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거부하게 됩니다. 

아이가 만2~3세라면 심부름을 놀이처럼 하도록 합니다. 장난감 정리나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리는 것 등을 놀이를 통해 하고, 이때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만4~5세라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집안일을 시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독립심이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밥을 먹은 뒤 반찬을 냉장고에 넣는다든지 빨래를 엄마와 함께 널어보는 것 등을 해보면 성취감 등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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