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손담비와 함께 버라이어티 여자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장도연’. 수상소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인만큼 사명감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녀만의 골반춤, 일명 사타구니 춤도 어디서든 가능한 진정한 대한민국 희극인 ‘장도연’. 그녀의 매력에 빠져본다. 

[사진/장도연_인스타그램]
[사진/장도연_인스타그램]

KBS 공채 출신인 장도연은 주로 연극영화과 선후배와는 달리 시각디자인학과 출신이다. 고교 시절에도 소소하게 친구들을 웃겨주는 정도였으며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그러다 대학 3학년 재학 중인 2006년,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신동엽이 진행하던 <톡킹 18금>이라는 케이블 프로에 출연했는데 1등이 되면서 방송에 흥미가 생겼고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당시 MC였던 신동엽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허경환과 장도연의 가능성을 발견해 개그맨 공채를 권유했고, 그렇게 허경환과 장도연은 나란히 KBS 공채에 합격했다. <개그콘서트>에서도 여러 코너에 출연했으며 초반에는 슬랩스틱이나 분장 위주의 개그를 선보였다. 

[사진/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장도연의 키도 170cm를 훌쩍 넘는 장신이기에 단신이었던 이수근, 정명훈과 ‘키컸으면’ 코너에 출연해 혼신의 몸개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웃겼다. 사실 그녀의 외모도 어디 빠지지 않기 때문에 데뷔 초 <개그콘서트>에서 곽현화, 성현주 등과 함께 미녀삼총사 설정 개그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2012년에는 <코미디빅리그>로 주 활동 무대를 옮겨 개그 코너에 출연했고 2014년 하반기부터는 유상무와 ‘썸앤쌈’ 코너에서 합을 맞추며 점차 대세 개그우먼으로 성장했다. 2015년 ‘여자 사람 친구’ 코너에서는 양세찬과 케미를 선보였고 몸개그보다는 콩트 위주의 개그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그래도 대부분 망가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웃겼고 점차 인기를 더해갔다. 

[사진/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방송화면 캡처]

2016년 <개그콘서트>가 침체기에 빠져드는 시기 <코미디빅리그>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때 장도연은 명실상부 미모 연예인 반열에 오르게 된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패널로도 출연하며 그녀만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갔다.

2018년 이후에는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출연했으며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상대방을 기분 나쁘지 않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받아치는 능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게스트 사이에서 빵 터지는 입담과 그녀의 드립 실력은 박수 받을 만하다.

[사진/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작년부터는 <나 혼자 산다>에 게스트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장도연. 출연진들과의 케미도 좋아 본인의 방송분이 없을 때도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나래, 손담비, 한혜진, 화사와 함께 여성 MC들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이어지며 결국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손담비와 함께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용돈이나 벌어볼 생각으로 케이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개그우먼 ‘장도연’. 새로운 예능 <여고 추리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탐정 본능을 발산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전할 수 있는 대세 장도연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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