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21일 왓챠가 총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왓챠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향후 콘텐츠 및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왓챠’는 영화평 기록 및 추천 서비스 ‘왓챠’에서 2016년 출시한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에 영화평 기록 및 추천 서비스를 담당하던 ‘왓챠’는 ‘왓챠피디아’로 이름을 바꾸고, OTT 서비스를 담당하던 ‘왓챠플레이’는 ‘왓챠’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왓챠피디아를 이용하던 시청자는 왓챠에서 계정이 연동돼 정확도가 높은 추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화 마니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시리즈D를 마무리한 왓챠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왓챠만의 독점 콘텐츠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 및 투자에도 나선다.

또한 왓챠는 지난 10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왓챠는 구글과 넷플릭스 외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HDR10+ 등 영상 및 음향 기술을 자체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말 모임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왓챠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입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집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왓챠는 신규 서비스 작품으로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마블 팬들을 사로잡았던 인기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공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편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미션 임파서블', '007',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볼 수 있었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앞으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과 시청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여러 사업자들이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이용자 336만명(지난 9월 기준)을 보유 중인 넷플릭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웨이브와 왓챠, 티빙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766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 8만편 가량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예능 콘텐츠를 제공 중인 왓챠는 집콕 시대를 위한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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