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2) 씨가 또다시 마약 관련 혐의에 연루되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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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청원인은 "황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라며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황씨는 이달 20일 수서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나 해당 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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