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넘어 H-6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4대가 차례로 이어도 서쪽에서 카디즈에 진입했고 이 중 2대가 울릉도 동쪽 일대를 지나 카디즈를 이탈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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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카디즈를 모두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다.

중국은 이날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전 한중 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통보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참은 "중·러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은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 주재 무관에게 유선으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사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방 당국 간 사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러시아와도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망 구축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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