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문화 및 스포츠 분야에서 국위 선양한 아티스트 및 선수들의 소식이 소소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김연아 선수, 손흥민 선수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 중 최근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되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정영린)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사진 / 손흥민 선수 페이스북]

분석결과에 따르면, 먼저 손흥민 선수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이다. 이는 단의 지불능력, 스포츠산업의 규모, 구단의 사업성, 선수시장의 수요와 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액이다.

또 손흥민 선수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 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또한,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 선수가 국내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 원, 광고 매출 효과는 연 180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이 중 손흥민 선수로 인한 수출 증대 및 유발 효과는 무려 1조 1,220억원에 달한다. 손흥민의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 원으로 브랜드가 소비재 구매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인데, 손흥민 선수의 국가브랜드 향상 기여도 1.97% 적용되었다.

최근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선수는 최근 2020 푸슈카시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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