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12월 15일 목요일의 국내정세

▶국민의힘
국민의힘, 김종인 앞세워 대국민 사과... “정당을 뿌리부터 개조와 쇄신 할 것”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만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며 사과문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세월호 유가족 찾고 법안 반대 기억...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국민은 김 위원장이 광주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으나 본회의에서 5·18 관련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기억한다. 세월호 유가족을 찾았으나 그 관련 법안에는 반대했던 그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며 "그 사과를 존중한다.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 사과와 반성이 진심이라면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과가 개인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반성과 사과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의당, “당의 사과인지 개인의 사과인지... 사면 위한 지렛대 아닌지 지켜볼 것”
15일 정의당은 장태수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국가 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공동으로 위임받은 집권당의 잘못에 대한 사과에 공감한다"며 "당심(黨心)이 담긴 당의 사과인지, 김 위원장 개인의 사과인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는 김 위원장의 사과가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의 사과이길 바란다"면서 "이 사과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한 지렛대는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