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강아지들이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 눈 질환이다. 반려견 백내장은 굉장히 많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힘들게 하는데요. 저와 함께 반려견의 백내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백내장은 안구에서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가 흰색으로 혼탁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시야는 어두워지고 심해지면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데, 초기에는 백내장의 크기도 작고 시력에 큰 영향도 없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수정체를 전부 덮는 ‘성숙 백내장’ 시기, 백내장 말기에는 시력 상실 외에도 녹내장 등 다른 안과 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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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반려견이 특별한 이유없이 가구나 다른 물체에 부딪히거나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특히, 주인이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는 경우 더욱 힘들어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나이가 많은 애견의 경우 밝은 곳이나 어두운 곳에서 시력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할 수도 있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대부분 백내장을 떼어내는 범위가 넓어 수술이 용이한 성숙 백내장 시기에 수술을 진행한다. 백내장에 걸려 시력을 상당 부분 잃은 반려견과 지낼 때는 가급적 가구를 옮기는 등 반려견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보조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백내장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선천적인 백내장과 후천적인 백내장인데요. 선천적으로 유전되는 백내장은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미니어처 슈나우저, 아메리칸 코커스패니얼 등의 견종이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선천적 백내장이 후천적인 백내장과 차이를 보이는 점은 6살 미만의 반려견에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반대로 후천적인 백내장은 대부분의 원인이 ‘노령화’이다. 10세를 전후한 노견에게 잘 발생하죠. 또한 반려견이 당뇨에 걸렸을 경우 합병증으로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에도 백내장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는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백내장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한 다음 결정해야 한다. 

강아지의 노화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백내장. 미리부터 잘 알아두고 대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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