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갑상선은 아래쪽 기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데요. 간혹 나이가 들면서 갑상선 내부에 혹이 생기곤 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모든 종류의 혹을 말하는데, 목 부근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점차 변한다면 한번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세포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증식해 조직의 일정 부위가 커져 혹이 된 것을 말합니다. 보통 결절은 하나로 나타나지만 여러 개가 생길 수도 있고,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됩니다.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성인의 약 4-7%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증상을 살펴볼까요. 갑상선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곤 합니다. 만약 목 전면부에 있는 물렁뼈 밑의 부분이 크게 튀어나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해봐야 합니다.

◀의사 INT▶
정홍규 전문의 / 세란병원 외과
Q. 갑상선 결절의 진단법은 무엇인가요?
A. 갑상선 결절이 일단 처음 구별하는 거는 초음파에서 보이는 모양이 제일 중요합니다. 초음파에서 이 결절이 발견이 됐을 때, 형태가 어떠한지가 전문의가 보고 판단을 하는 거고요. 거기서 ‘암이 의심이 된다, 악성 결절이 의심이 된다’ 할 때는 일반적으로 세침흡인검사라는 검사법을 통해서 주사바늘로 혹을 찔러서 그 안에 있는 세포를 긁어내서 현미경으로 보고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게 되는 거죠.

◀MC MENT▶
갑상선 결절이 생기면 간혹 결절 내에 출혈이 일어나거나 갑자기 커져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절이 커지면서 식도나 기도를 압박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게 되고 호흡곤란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는 결절이 물혹 등의 양성이라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반드시 충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제 갑상선 결절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갑상선 결절이 모두 암으로 발전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요. 대부분은 양성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절 중에 악성 종양인 암인 경우는 5%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에 양성으로 진단받은 갑상선 결절은 모양이 변할 수는 있지만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둘째, 요오드 결핍으로 인해 갑상선 결절이 발생할 수도 있나요? 그렇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인데, 요오드를 적게 먹으면 갑상선 결절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요오드가 부족해 갑상선 결절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요. 해조류 섭취가 아주 적은 내륙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요오드 섭취량 부족으로 갑상선 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갑상선 결절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만약 양성 갑상선 결절인 경우는 그대로 두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추적 관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종양이 커져 미용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악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암을 포함한 갑상선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그렇다면 갑상선 결절을 치료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정홍규 전문의 / 세란병원 외과
Q. 갑상선 결절을 치료해도 재발될 가능성이 있나요?
A. 일단 암일 경우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암은 항상 재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도 여기저기서 재발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 다음에 양성 결절, 수술 또는 고주파라는 걸로 제거를 한다고 해도 또 그 옆에서 자라날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잘라 내거나 태울 때 약간 남아있던 부분이 다시 자라날 수도 있기 때문에 재발 위험성도 있습니다.

◀MC MENT▶
갑상선 결절은 인구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된다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예방법은 없어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데요. 만약 악성으로 판별될 경우는 크기가 작더라도 전문가와 상담해 반드시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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