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의 국내정세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체포 동의안 통과하자마자 법원, 9시간 만에 체포영장 발부
30일  전날 오후 3시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청주지법에 따르면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0시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동의안이 가결된 지 9시간여 만이다.
하지만  정 의원이 자진출두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더라도 검찰이 강제 신병확보에 바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정 의원, 변호사 등과 내부 논의를 거쳐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변호사가 검찰과 협의해 적당한 조사 날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도 다음 주에는 (정 의원이) 검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박 의장, 여야 지도부에 방미 제안... “미국 내년초 방문할 생각”
30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국 대선 이후 의회외교 차원에서 여야 원내대표에게 내년 초 방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여야 원내대표단이 방미단을 꾸리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야권 관계자 역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박 의장으로부터 정기국회 이후 방미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미국은 내년 초 방문할 생각이고,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회는 의장 직속으로 북한 의회와의 교류를 준비하는 남북국회회담 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내달 18일 위촉장 수여식을 겸한 자문위 상견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후보 내지 않는게 사죄... 지도부 책임 회피 꾀 쓰는 것”
30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과 관련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제대로 된 사죄이고 국민에게 용서받는 일"이라며 "자당 출신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가 생기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당헌이고 누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비용으로) 838억이나 되는 혈세가 자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불법행위로 일어나게 됐는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너무나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당헌 개정을 전 당원 투표에 회부하기로 한 데 대해서 "당 지도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가려는 것"이라며 "얕은 꾀를 쓰지 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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