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국내 유일 민간 법정기부금단체 바보의나눔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홀로 방치된 아이,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독거노인,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혼모, 편견에 맞서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바보의나눔 재단의 기부활동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PART2.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는 바보의 나눔

[바보의나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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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어떤 기부사업이 진행되었나요?

2020년 8월, 전국에 계속된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바보의나눔은 수해를 입은 사회복지시설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 기금 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5천만 원을 천주교 청주교구 사회복지국과 대전가톨릭 사회복지회로 전달했고 나머지도 피해 규모 파악 이후 지원이 시급한 곳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지역아동센터 내에 정기적인 방역 및 감염 예방 활동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바보의나눔은 지난 3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코로나19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바보의나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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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 복구 긴급 모금도 진행됐다고 들었는데요.

네, 긴급구호 기금과 별도로 수해로 고통 받은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020 수해 복구 긴급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가락2동성당에서 신자분들이 2차헌금으로 모은 192만원을 보내주셨고, 구파발성당에서 본당의 사회복지기금 5천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되어 생수, 세면도구, 모포,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텐트, 세탁 구호 차량 지원 등의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재민들이 원래의 삶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사용될 예정입니다.

- 기부자가 기부금의 용도를 직접 지정할 수도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기업 또는 개인은 기부금(현물 포함) 사용처를 지정하여 기탁할 수 있으며 바보의나눔은 사업의 기획, 관리 및 평가를 담당합니다. 기부금의 배분 과정에서 신속하고 투명한 지원을 하기 위해 바보의나눔과 파트너단체는 기부자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여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합니다.

[바보의나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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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지정단체가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기부금이 사용되나요?

기업의 관심 분야는 있지만 지원을 원하는 특정단체가 없는 경우, 바보의나눔에서 기업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기탁방향을 결정하고 지원단체를 제안합니다. 파트너단체나 지원금을 확정해 지정기탁서가 접수되면 바보의 나눔은 파트너단체에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사업계획서 접수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기부금을 파트너단체에 배분하고 사업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 합니다.

- 기부자가 기부금 영수증도 받을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보내주시는 모든 기부금(현물 포함)은 기부금 영수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등록된 기부자는 매년 1월 국세청 홈택스로 기부금 납부 내역이 자동 전송되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바보의나눔 홈페이지에서도 납부내역 확인 및 출력이 가능합니다. 기부금영수증은 기부자 본인 명의로 발급됩니다. 본인 명의로 발급된 기부금 영수증은 본인이 연간소득액 100만 원 이하일 경우 기본공제 대상자인 배우자,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를 통해 공제 가능합니다.

[바보의나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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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러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바보의나눔을 통해 활발한 기부를 하고 있다. 바보의나눔은 소중한 마음과 함께 기부금을 다양한 사회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이렇게 바보의 나눔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바라던 소망인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나눔의 실천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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