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10월 20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아홉 번째 여정을 시작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도전자로 출연 중인 한 래퍼 등 유명 래퍼들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끊이지 않는 연예계 대마 적발 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엠넷, 메킷레인 레코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엠넷, 메킷레인 레코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Q. 먼저 유명 래퍼들이 대마초 흡입으로 수사 받은 소식을 전해주시죠.
A. 네, 바로 어제였는데요.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나플라와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Q. 한 힙합 레이블에서 안 좋은 소식이 나왔는데, 이들의 검사가 따로 이루어졌습니까?
A. 네, 경찰은 이들 중 일부의 마약 혐의를 포착한 후 소속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사 결과 나플라와 루피의 모발·소변 등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나플라와 루피는 <쇼미더머니> 시즌 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 있는 래퍼이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현재까지도 이 래퍼들은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 겁니까?
A. 이들 가운데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나플라 등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이렇게 한 소속사에서 대마를 피운 혐의에 대해 소속사는 따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 있습니까?
A. 메킷레인 레코즈 측은 사건이 알려진 바로 어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시인하며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Q. 연예계에서 대마 적발 소식이 꾸준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마초가 어떻길래 사람들이 피우게 되는 겁니까?
A. 네, 우선 대마초는 진정 효과가 강한 마약입니다. 해외에서는 전면적으로 또는 의료용 등 부분적으로 합법화한 나라들이 있지만 국내에서 대마초의 생산이나 소비는 불법입니다. 대마초를 피우면 감각이 강화되며 특히 미각과 청각에서 두드러지고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데에 특효라고 알려지면서 일부 연예인이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렇군요. 현재 래퍼 오왼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인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A. 네, 엠넷 측에 따르면 오왼이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하고, 방송에서도 모두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오왼은 1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마약 혐의가 적발됐음에도 <쇼미더머니9> 출연을 강행한 오왼의 행보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문제가 된 아티스트의 소속사는 레이블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연예계의 대마초 등 마약 논란. 이로 인해 세계 속에서 승승장구하는 대한민국 문화에 흠집이 생기고 있습니다. 재발방지와 건강한 K팝 문화 확산을 위해 아티스트와 소속사 그리고 관리 당국의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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