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배꼽이나 사타구니 쪽이 갑자기 불룩하게 나올 때, 탈장을 한번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소아에게서도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탈장은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장기가 돌출되는 탈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장이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탈장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배 안의 장기가 서혜부인 사타구니 주위를 통해 빠져오는 서혜부 탈장, 배꼽 아래쪽의 근막이 완전히 아물지 않아 배꼽 주위에 나타나는 배꼽탈장, 배꼽 아래에 근막이 아닌 다른 부위의 배 근막이 약해져 장기가 탈출하는 복벽탈장이 있습니다.

만약 탈장이 발생한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우선 장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특정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옵니다. 환자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서있을 때는 장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고, 누워 있을 때는 장이 안쪽으로 퍼져 다시 평평하게 들어갑니다. 또 탈장이 일어난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탈장의 합병증은 무엇인지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INT▶
정홍규 전문의 / 세란병원 외과
Q. 탈장의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A. 탈장의 제일 큰 합병증은 장이 꼈다가 죽어버리는 장 괴사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배를 크게 열고 죽은 장을 잘라내고 다시 연결하고 그 탈장 부위도 덮어주는 아주 큰 수술을 하셔야 되기 때문에, 이런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발견하면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하셔야 됩니다.

◀MC MENT▶
만약 탈장을 방치해 그대로 내버려두게 되면 복벽의 구멍이 점점 더 넓어지면서 탈장 부위가 더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점차 많은 장이 구멍에 끼게 되면 장의 혈관이 눌리게 되고 장 괴사가 진행됩니다. 일단 탈장이 시작되면 구멍이 자연적으로 폐쇄되지는 않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제 탈장과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탈장이 주로 발생하는 특정한 사람들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탈장은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복벽 자체가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들의 경우, 격렬한 스포츠를 자주 즐기다 보면 근육의 약한 부분이 벌어지고 결국엔 구멍이 생겨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등 복압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자주 하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탈장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둘째, 소아탈장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아의 경우 출생 전까지 고환이 뱃속에 들어 있다가 태어날 무렵 아래로 빠져 내려와 음낭 속에 자리 잡는데요. 고환이 내려오는 복벽 속의 통로인 샅굴이 막혀야 정상인데, 선천적으로 문제가 생겨 열린 샅굴을 통해 장이 아래로 내려옵니다. 여아의 경우도 출생 후 샅굴 입구가 저절로 막히는데, 만약 열려 있으면 장기가 빠져 내려와 탈장을 일으킵니다.

셋째, 탈장의 진단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타구니 탈장의 경우, 환자에게 기침을 시키거나 5분 이상 걷거나 뛰게 한 뒤, 사타구니 부위를 살피면 돌출된 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의사 INT▶
정홍규 전문의 / 세란병원 외과
Q. 탈장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 탈장은 무조건 수술이 치료원칙입니다. 튀어나온 장을 집어넣고 구멍을 막아주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이 되는데요. 그냥 꿰매서 구멍을 닫아주거나 하면 근육 자체가 이미 많이 약해져 있고 찢어져 있기 때문에 금방 다시 탈장이 재발합니다. 소아 같은 경우에는 근육이 발달하면서 그 구멍이 막힐 수가 있기 때문에 그냥 구멍을 닫아주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하지만 성인은 이미 근육이 다 발달해버렸기 때문에 그냥 닫아주기만 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 수술법은 인공막을 그 구멍에 덮어서 그 안에서 구멍을 눌러 붙게 만들어서 딱딱하게 굳혀버리는 방법을 많이 사용을 합니다.

◀MC MENT▶
탈장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서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탈장 초기에는 눕거나 편안한 상태가 되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심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