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온가족이 모여 즐기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119소방청에서는 이번 추석에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더욱 강한 생활방역 수칙을 당부했다. 또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만큼,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안전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가을, 다가오는 추석연휴에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119소방청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2. 긴급한 상황에 투입되는 119소방청

[119소방청 제공]
[119소방청 제공]

- 가을철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나요?

한 해 사망자의 약 20%는 순환기계 질환이 원인입니다. 특히 10월부터 1월까지 겨울철에는 순환기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순환기계 질환으로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이 있는데, 이러한 질환의 증상이 발현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119에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어떤 응급처치가 시행되나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긴급한 심정지의 경우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짧은 시간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 환자 13,473명 중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자발순환이 회복된 환자는 1,446명으로, 지난 해 상반기 1,340명보다 10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사고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구급대원들이 심정지에 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9소방청 제공]
[119소방청 제공]

- 본격적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주의해야 할 사고는 무엇인가요?

우선 성묘를 위한 벌초 작업 중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116건으로 이 가운데 39.7%에 해당하는 46건이 9월에 발생했습니다. 상해 유형으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81%로 가장 많았고, 상해 부위는 다리와 발이 63.8%나 됐습니다.

- 벌초 시 예초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올바른 작동법을 알아야 합니다. 안면 보호구, 안전화, 장갑 등 보호 장비 착용해야 하며, 예초기 사용 전에는 칼날의 볼트 등 조임 상태를 확인한 후에 사용합니다. 그리고 예초기 칼날에는 보호덮개를 장착하고, 작업 중인 사람과는 15m 이상 안전거리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19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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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특히 주의해야 할 사고는 무엇인가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는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합니다. 얼마 전 소방당국은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벌 쏘임 사고주의 예보제’를 도입했는데요. 벌에 쏘이면 우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비누로 세척해 1차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연휴기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나요?

이번 추석연휴에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 밸브 차단과 콘센트 코드 뽑기 등 화기단속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 장시간 운전 등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졸음운전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 명절기간 주 생활시설인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가 평상시 대비 증가하기 때문에 불조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119소방청 제공]
[119소방청 제공]

119소방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9월 4일부터 10월 5일까지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휴 기간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연휴기간에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화재예방에도 신경 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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