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 8천만 명이 관람한 명작 <캣츠>.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이번 내한공연은 초연 40주년을 맞아 올려지는 특별한 무대다. 현재 철저한 방역 속에서 작품 고유의 매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안전을 위해 새로운 연출을 가미해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공연 중이다. 

<캣츠>는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의 삶을 통해 전해질 인생의 깊이 있는 메시지는 40여 년간 전 세대에 걸쳐 대물림되어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와 띄어 앉기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캣츠>의 매력으로 들어가보자.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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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CATS) 
기간 : 2020.09.09.~2020.11.08.
장소 : 샤롯데씨어터
배우 : 그리자벨라(조아나 암필), 럼 텀 터거(댄 파트리지), 올드 듀터러노미(브래드 리틀) 등

줄거리 및 배경 : 보름달이 뜬 밤 도시의 쓰레기장. 이곳에서는 1년에 한 번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가 열린다. 고양이들은 현명한 선지자 고양이인 올드 듀터러노미를 기다리고 있고 그가 고양이 중 한 마리를 선택해 천국으로 보내면 그 고양이는 새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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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고양이가 한 마리씩 소개되며 온종일 잠을 자며 바퀴벌레들을 쫓아다니는 ‘제니애니닷’, 암고양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바람둥이 ‘럼 텀 터거’, 뚱뚱한 신사 ‘버스토퍼존스’,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도둑고양이 ‘몽고제리’와 ‘럼플티저’, 극장 고양이 ‘거스’, 기차역 고양이 ‘스킴블샹스’,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까지 등장한다.

중간중간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가 축제를 훼방 놓기도 하고 한때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누추하고 낡은 모습이 된 ‘그리자벨라’도 등장한다. 그리자벨라는 고양이들의 경멸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지만 누구보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다른 고양이들도 그녀를 받아들인다.

<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월드클래스의 주역 3인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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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자벨라(Grizabella)' 역에는 손꼽히는 슈퍼 디바 '조아나 암필(Joanna Ampil)'이 캐스팅되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음악적 표현력으로 거장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녀가 부르는 ‘메모리’는 짙은 회한과 여운이 담긴 무대로 <캣츠>의 역사에서도 손꼽힐 무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럼 텀 터거(Rum Tum Tugger)' 역에는 웨스트 엔드에서 주목하는 스타 '댄 파트리지(Dan Partridge)'가 캐스팅되었다. 그는 다수의 작품에서 댄스 캡틴을 맡는 등 뛰어난 신체 표현력으로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에서 주목을 받았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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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듀터러노미(Old Deuteronomy)' 역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월드 스타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연기한다. 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2,700여 회 이상 '오페라의 유령’을 맡아 전 세계 최다 출연한 4인 중 한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기도 하며 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변경된 연출 
객석을 활용한 등장이나 장면은 무대 전체가 거대한 고양이 놀이터로 재현된 무대 곳곳을 활용한 유연한 연출로 구현했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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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시작하며 '오버추어'(서곡)와 함께 젤리클 고양이들이 객석 사이에서 등장할 때 이들은 '메이크업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메이크업 마스크는 실제 배우들의 고양이 분장과 똑같이 제작된 마스크로 공연 중에는 분장과 구별하기 어렵다. ‘메이크업 마스크’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한국 공연을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와 리허설을 거치며 탄생되었다. 인터미션 중 무대 위에 등장하는 올드 듀터러노미 연출은 그대로 진행된다. 

<결론> 
별점 

- 스토리 완성도 
★★★★★★★★★☆ 
(고난도 무대 + 뛰어난 예술성)

- 캐릭터 매력도 
★★★★★★★★★☆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자벨라, 젤리클 고양이들의 에너지) 

- 몰입도 
★★★★★★★★☆☆ 

- 총평 
★★★★★★★★★☆ 
(전 세대 걸쳐 대물림되어도 변함없이 선사하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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