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아침 저녁이면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완연한 가을의 9월 셋째 주. 추석을 앞 둔 이번 주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상품 도입
자율주행 중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나온다. 17일 금융위원회는 12개 손해보험사가 업무용 자율주행차 전용 특약을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보험료는 시스템 결함, 해킹 등 새로운 위험이 추가된 점을 감안해 현행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보다 3.7% 높은 수준으로 운영된다.

자율주행차 개요 [금융위 제공]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제정 및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상용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을 하는 차로, 시스템이 개입을 요청할 경우 운전자가 제어하게 된다.

보험상품은 오는 10월 8일 시행되는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을 반영한 업무용 자율주행차(상용차) 특약상품부터 도입된다. ▲ 자율주행시스템 결함으로 자동차 본래 기능과 다르게 작동한 경우 ▲ 자율주행시스템 등에 원격으로 접근·침입하는 행위로 발생한 사고 ▲ 자율주행 모드 사고에 대해 판결 등으로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게 인정된 경우 등에 한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잇단 차량화재 논란 ‘BMW 코리아’ 압수수색
잇단 차량 화재로 논란이 된 바 있는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6일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수사 서류를 넘겨받아 보강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을 소환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연합뉴스 제공]

앞서 경찰은 BMW 차량 화재의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진 흡기 다기관 관련 수리 내역과 작업 지시서, 화재 관련 보상 서류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냈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2018년 이 회사 차에서 연이어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4세대 신형 ‘투싼’ 공개...사전계약 신기록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SUV 투싼이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하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강력해진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기아차 제공] 

특히 신형 투싼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되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전장은 기존보다 150㎜, 축간거리(휠베이스)는 85㎜ 길어졌다. 이 덕분에 2열 레그룸도 80㎜ 늘어난 1천50㎜로, 동급 최대 공간은 물론 중형 SUV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모델 2천435만∼3천155만원, 디젤 모델 2천626만∼3천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10월에 별도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16일부터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사전 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투싼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842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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