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는 후기 트라이아이스기(2억 3140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으로 용반목에 속하며 매우 원시적인 수각류 공룡으로 추정된다. 이 공룡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름의 뜻은 ‘에레라의 도마뱀’으로 이 공룡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한 양치기 빅토리노 에레라(Victorino Herrera)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이 공룡은 길이 3~5m에 무게는 350~350kg에 달하는 공룡으로 육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3~5m라는 크기는 육식 공룡 중에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트라이아이스기 당시에는 가장 큰 육식 공룡으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 공룡이 아르헨티나에서 1959년에 최초 발견됐을 때 모식표본이 너무나도 단편적이었기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서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란이 되었으나 1988년 상태가 온전한 화석이 발견되었고 지속된 연구 끝에 현재는 수각류이거나 수각류에 가까운 친척 정도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여전히 공룡이 아닌 공룡의 자매분류 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을 만큼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 공룡은 좁고 긴 형태의 두개골을 가지고 있고 5cm 정도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길고 튼튼한 다리와 꼿꼿이 뻗은 꼬리뼈를 가지고 있어 민첩하게 사냥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뒷다리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앞다리로 미루어 이족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 발가락에는 날카롭게 휘어진 발톱이 있어 먹이를 움켜쥐는데 용이했을 것이다.

원시적인 모습과 진화가 된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여전히 분류에 논란이 있지만 그만큼 공룡의 역사에 대한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공룡이 바로 헤레라사우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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