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펠레카니미무스(Pelecanimimus)는 용반류, 수각류의 육식 공룡으로 전기 백악기(1억 4500만 년 전 ~ 1억 년 전)에 살았던 공룡이다.

이 공룡은 1993년 스페인 카스티야 라 만차 지역의 채석장에서 발견되었는데 현재 단 한 개체의 화석만이 발견되었으며 뒷다리와 꼬리 등의 하반신 부분은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다행히 상반신은 피부의 연조직의 흔적까지 남아 있는 등 보존상태가 꽤 양호한 편이다.

학자들이 잘 남아 있는 화석을 연구한 결과 두 대골과 목, 척골과 요골 등의 결합 형태와 앞다리의 모양이 다른 타조 공룡과 흡사하다는 점을 찾아내고 이 공룡이 다른 공룡들의 원시적인 형태의 공룡일 것이라 추측했다. 때문에 학자들은 이 공룡의 복원도를 다른 타조공룡들과 비슷한 체형으로 표현하곤 했다.

이 공룡의 최대 특징은 턱의 아래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부분에서 발견된 목주머니 같은 기관의 흔적이다. 이 기관은 흡사 오늘날의 펠리컨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름을 따 와서 지었다. 켈라카니미무스의 뜻은 ‘펠리컨 모방자’라는 의미다.  

펠레카니미무스의 화석이 발견된 지층에서는 큰 육식동물이나 초식동물이 발견되지 않고 도마뱀이나 거북이 같은 작은 동물들이 발견되어 이들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공룡에게는 송곳 같은 이빨이 200여개나 있는데 다른 타조 공룡들이 부리 형태의 주둥이를 갖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굉장히 이례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펠리컨과 타조를 두루 닮은 펠레카니미무스의 존재는 타조 공룡들의 발달 단계를 설명해 주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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