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꼽으라면 대부분 88년 서울올림픽과 93년도 대전엑스포, 2002년 월드컵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93년도의 대전세계박람회는 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93일 동안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로, 대전엑스포라고도 한다.

주제는 '새로운 도약의 길', 부제는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이었고, 공식 마스코트는 '꿈돌이'였다.

80년대 생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원조 마스코트! 대전 엑스포의 꿈돌이가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엑스포 '93 공식 마스코트인 '꿈돌이'는 과학 기술, 산업의 발전을 통한 인류의 평화와 공존 공영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주 아기 요정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우주인처럼 생겼으며 몸 색깔이 노랑색(꿈순이는 분홍색)이고 고리처럼 생긴 것이 몸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꿈돌이랜드의 공식 캐릭터로 만화에서는 팔과 입이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였으나, 대전엑스포 비디오 오프닝, 한빛탑과 꿈돌이랜드 앞의 조형물로는 팔과 입이 없는 단순한 모습으로 나온다.

지난 2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꿈돌이가 카카오M이 기획·제작하는 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거나 빛을 발하지 못하는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 예술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펼치는 도전을 담은 서바이벌 콘텐츠다. 즉  1993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93일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가 카카오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활한 것.

지난 9월 1일 첫 회가 공개됐고 2회부터는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꿈돌이와 함께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을 노출해 엑스포의 도시 대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꿈돌이의 출연 소식에 SNS에서는 깊은 관심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30~40대의 어른이 된 80~90년대생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꿈돌이가 지금은 어른이 된 1980∼1990년대생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면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며 "앞으로 꿈돌이를 활용해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알리고 꿈돌이 관련 굿즈(기획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원조이자 우리들의 가슴에 미소를 주었던 꿈돌이, 레트로 감성과 다양한 플랫폼의 발전으로 우리의 원조 산업들이 다시한 번 부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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