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상식, 고양이 자율급식과 제한급식에 대해 알아본다. 매일매일 줘야하는 사료, 마음껏 먹을 수 있게 자율급식을 하는 게 좋은지, 시간을 정해 주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면 주목해 보자. 

이번 주제는 특히 비만인 고양이에게 유용할 것 같다. 그 중 자율급식의 장점을 살펴보면 고양이가 먹고 싶을 때 자유롭게 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항상 사료가 있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와 식탐이 늘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율급식의 단점으로는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든 만큼 고양이는 언제든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밥 먹는 것에 대해 소홀 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간식을 더 많이 먹어버릴 수도 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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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식을 남겼다가 먹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음식이 상할 수도 있으니 항상 사료가 상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그릇은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시간과 횟수를 정해서 주는 제한급식은 어떨까. 제한급식은 식탐이 많아 이미 비만이어서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중성화 수술을 하고 식탐이 늘어 스스로 식사를 조절하지 못하는 고양이들에게 좋은 급식법이다. 하루에 2번에서 3번,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줘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만 먹어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식사량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은 왜 덜 먹었지? 어디가 아픈가?” 고양이 상태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제한급식의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24시간 위액이 분비되어서 배고픔이 심해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즉 밥을 주는 시간을 딱딱 맞춰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외출 때문에 밥을 주기 힘들다면 ‘자동급식기’를 사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가 살이 많이 쪄서 자율급식에서 제한급식으로 바꿔줘야 하는 경우, 먼저 3일 동안 매일 비슷한 시간에 충분한 양의 사료를 준 뒤 4일째 되는 날부터 조금씩 양을 줄이면서 체중 변화를 살펴야 한다. 단, 사람도 너무 지나치게 살을 빼면 위험한 것처럼 고양이도 일주일에 2% 이상 살이 빠지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 잘 기억해야 한다. 

자율급식과 제한급식. 두 가지 급식 방법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평소 고양이의 밥 먹는 습관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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