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당명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제안된 점 등을 고려해 국민의힘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월 내걸었던 '미래통합당'이란 간판은 불과 반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보수당 역사에서 최단명 기록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만 벌써 3번째 간판 교체다. 박 전 대통령의 손에서 탄생한 새누리당은 5년 뒤 그의 탄핵과 함께 사라졌고, 이후 당명 수난사가 반복된 것. 새누리당은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2월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 대선후보가 된 자유한국당은 탄핵의 후폭풍 속에서 참패했고, 한국당은 3년만인 지난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 황교안 중심의 통합당으로 개명해 선거를 치렀으나 역대 최악의 참패 기록을 썼다.

그동안 이어진 제1 야당의 당명 잔혹사. 이번 ‘국민의 힘’ 개명으로 이름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발전도 함께 이끌어내며 본격 체질 개선을 이루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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