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19일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로 알려진 ‘시크릿 가든’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고전 명작 소설 ‘비밀의 화원’에 화려한 CG가 입혀진 판타지 영화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알려진 줄리 월터스는 ‘시크릿 가든’ 작품에서 가정부 메들록 부인 역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매번 작품에서 감초 같은 캐릭터를 맡으며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줄리 월터스는 이번 영화 ‘시크릿 가든’에서 영국 귀족 소녀 ‘메리’에게 방에만 머물 것을 명령하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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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스틸이미지]

올해 7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줄리 월터스는 맡은 역할에 열정을 보였다. 그녀는 영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져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런던 무대에 데뷔하기 전에는 지역 연극이나 스탠드 업 코미디, 카바레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월터스는 1982년 BBC2에서 방영된 ‘Blackstuff의 소년들’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쳤다.

월터스는 약 40년이란 시간동안 연기경력을 쌓아오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중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2001년 청춘과 성장을 그린 영화 ‘빌리 엘리어트’이다. 이 작품에서 월킨슨 부인 역을 맡아 주인공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개인교습을 하며 불우한 환경의 빌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발레 선생님 역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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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스틸이미지]

그녀는 탄광촌의 어린 발레리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대작으로 알려진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론 위즐리의 엄마 역할인 몰리 위즐리 역으로 전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 줄리 월터스가 정확히 어떤 배우인지는 몰라도 론 위즐리의 엄마 역할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알아들을 정도로 10년간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했다. ‘해리포터’에서 때론 단호하지만 애정이 넘치는 마법사 몰리 위즐리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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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2 스틸이미지]

그녀는 비중 있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점차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역대급 출연진으로 관심을 모았던 ‘패딩턴’ 시리즈에서는 버드 부인 역을 맡아 백발에 안경을 쓴 분장을 한 채 무엇이든 해결하는 할머니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주연으로 극을 이끌기 시작한 월터스는 2018년 역대급 뮤지컬 영화로 알려진 ‘맘마미아2’ 시리즈에도 출연했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주인공 도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로지 멀리건 역을 맡아 따뜻한 성품을 가진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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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 스틸이미지]

이렇게 오랜 세월 연기 인생을 걸어온 줄리 월터스는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로런스 올리비에상 여우주연상, 에미상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상,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낌없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줄리 월터스의 멈추지 않는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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