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새로운 국가기념일이 지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환경보전의 중요성 그리고 특히 맑은 공기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 지구촌이 함께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이 국가기념일의 이름은 ‘푸른 하늘의 날’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 기념일 지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지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로, 유엔 제2위원회(경제·개발·금융)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푸른 하늘의 날이 제정된 과정은 이렇다. 2019년 8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중장기 국민정책제안으로 유엔 기념일 지정을 위한 결의안 추진을 제안했다. 그 후 같은 해 9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과 유엔회원국 등 이해관계자들의 행동 촉진을 위해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했다. 그리고 12월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이렇게 국제사회의 공감 속에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 지정되었다. 그 후  정부는 국내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 국가기념이 지정을 추진했고, 2020년 8월 3일 드디어 법제처 심사가 완료되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이제 본격 국가기념일이 된 ‘푸른 하늘의 날’. 정부는 대기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대기 오염 저감 활동에 대한 범국가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9월 7일에 ‘푸른 하늘의 날’ 기념 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은 주관부처인 외교부와 환경부 공동으로 9월 7일(월)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또한 유엔 결의안에 따라 ‘푸른 하늘의 날’을 국제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글로벌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맑은 공기의 중요성과 환경 보전의 필요성이 점자 강조되고 있다. 특히 맑은 공기는 사람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 ‘푸른 하늘의 날’ 기념일 지정을 통해, 앞으로 대기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어, 국민 건강이 향상되고 미래세대에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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