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부동산, 재산 또는 투자와 관련해 곤란에 처한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가 자주 둘러대는 핑계, 바로 “아내가 전담했다” 아닐까.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이 일침을 날렸다. 7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파트 매매 호가 논란과 관련해 "문 정부(문재인 정부) 남자들은 불리하면 하나같이 아내 핑계를 댄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SNS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조원 민정수석의 고가 아파트 매물 논란에 대해 남자들은 부동산 거래 잘 모른다는 해명을 내놨다. 참 비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제공]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제공]

그는 이어 "조국 전 민정수석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재산관리는 아내가 전담해 자신은 몰랐다고 했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흑석동 건물 매입 논란이 일자 아내의 결정이라고 책임을 돌렸다"며 "청와대에 불리하면 아내 핑계 대라는 대응 매뉴얼이라도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부동산 모른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은 투기꾼들은 모두 여자라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취소해야 한다"라며 "자기 부동산 하나 마음대로 못해 아내 핑계 대는 사람은 국정 맡을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사실 여야를 막론하고 각종 투자 및 부동산, 자녀 학업과 관련한 의혹에 빠진 정치인들은 이런 식의 핑계를 대며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 이쯤되면 부동산 및 투기 관련 의혹에 빠진 '미혼' 정치인·고위공직자는 이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까.

오늘의 정치人무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0년 개봉>이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0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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