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가사를 보지 않아도 귀에 박히는 특유의 딕션으로 대중들의 귀를 설레게 하는 ‘선재’. 이번 새 싱글 ‘월플라워(wallflower)’를 발표하며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등래퍼> 때부터 이미 완성형 래퍼라는 평을 받았으며 이제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나가고 있는 아티스트 선재를 만나 보았다.

PART 1. 나만의 색깔을 입히는 중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아메바컬쳐의 선재입니다. 반갑습니다!

- 요즘 선재의 근황이 어떤가요?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월플라워(wallflower)'를 발표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스타일을 꾸준히 연구하면서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발전시키는 중입니다.

- 따끈따끈하게 발매된 싱글 ‘월플라워’는 어떤 앨범인가요?
사람들 사이에서 사교활동을 하며 갖게 된 의문점들과 그에 따른 제 생각들을 담은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홈 댄스(home dance)'는 트렌디한 감각의 사운드와 제 목소리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곡이죠.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선재_인스타그램]
[사진/선재_인스타그램]

- 김선재에서 선재,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김선재로 활동할 때와 지금의 제가 다르다고 느꼈고, 활동명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수많은 이름을 생각해봤지만 어느 하나 저에게 꼭 맞는 느낌이 드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선재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 실제로 이번 작업을 통해 본인이 성장했음을 느끼나요?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느끼지만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인지는 아직까지 확신이 없습니다. 항상 이전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전 스타일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랩에 갇혀있지 않은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느낍니다. 노래에도 관심이 생겨 많은 연습을 했고 랩만 잘하는 래퍼보다 음악을 잘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 랩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작곡은 따로 배운 건가요?
혼자서 했다면 완성도 못 하고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도움과 팁, 요령들을 알려주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이 모든 것들이 혼자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에 싱잉만이 담긴 이유도 있나요?
랩에 음을 넣기 시작한 이후로 장르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도 랩과 R&B의 경계를 확신할 수 없고 좋은 음악만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영역을 조금 더 넓혀 발전한 모습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래도 가사는 계속 쓰고 있나요?
넵! 물론이죠.

- 주로 곡의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그때그때 드는 생각들을 적어놓거나, 추상적인 그림을 봅니다.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요.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지는 만큼 그게 저한테든, 곡이든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선재_인스타그램]
[사진/선재_인스타그램]

- 싱글을 준비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
곡의 탑 라인을 바꿔 가는 과정에서 익숙한 것과 좋은 것의 구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사실 경계가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나쁜 결과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현명한 자세로 곡 작업에 임하며 준비했습니다.

- 이미지 작업까지... 못 하는 것은 없는 건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적으로도 성장하고 싶은데요. 아티스트로써 완벽하게 보이고 싶고 못 하는 것이 없어 보이고 싶어서 여러 방면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악기 다루는 건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웃음)

-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실제로도 그런가요?
자유분방한 것 좋죠. 어느 틀에 박혀있지는 않지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쉽지 않아 무례해 보이지 않도록 항상 노력합니다.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비추어졌다면 성공적인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 예능이나 방송 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아직은 제 음악을 통해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욕심이 크긴 하지만 방송 활동을 통해서 제 목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느낀다면 욕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고등래퍼 김선재에서 어느덧 아티스트로 팬들을 찾아와준 ‘선재’. 자유로운 모습인 듯하지만 하는 말 하나하나에도 신중하게 내뱉는 진지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고등래퍼 때의 선재와 아티스트 선재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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