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시선뉴스 이호] 드디어 한국사의 첫 국가인 고조선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됐다.

고조선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군 할아버지, 즉 단군 왕검이 기원전 2333년에 나라를 세웠으며 이에 대한 동화 같은 신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하느님 환인의 서자 환웅은 인간 세상에 애정과 연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홍익인간(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의 뜻을 가지고 천부인 이라는 보물 3개와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인간 세계로 강림하여 인간들을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인간들은 환웅을 따라 점점 부강해지고 생활이 윤택하게 되었는데 이 때 짐승인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 싶다고 환웅을 찾아왔다. 이에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인간이 될 것 이니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곰은 3,7일(3주)을 버텨 여자가 되었으나 호랑이는 이를 버티지 못해 사람이 되는 것에 실패했다. 환웅은 곰이 변한 웅녀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이 바로 단군 왕검이다.

 

이 이야기에서 단군 왕검이라는 이름의 뜻을 알아보면, 단군의 의미는 태양을 뜻하며 왕검은 큰 곰의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군이 태양을 숭배하는 제사장 이면서 동시에 곰 부족의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왕이 제사장의 역할도 함께 했던 제정일치의 사회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단군신화의 내용에 대해서 하나씩 분석해 보면 고조선 이라는 나라의 여러 가지 특징도 알 수 가 있다.

하느님인 환인의 자손이라는 대목에서는 자신들이 신의 자손이라는 천손사상,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환웅의 홍익인간에서는 인본주의를, 왕과 풍백, 우사, 운사 등의 관리들의 존재는 고조선이 계급사회였던 것을 보여준다. 특히 농업에 영향을 끼치는 바람, 비, 구름이 관리들의 이름인 것은 고조선이 농경을 중시했던 사회인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환웅을 찾아온 곰과 호랑이는 진짜 짐승들의 얘기가 아니라 부족의 상징으로 환웅의 부족이 곰의 부족과 결합이 되고 호랑이 부족은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때 부족의 상징을 동물로 했다는 것은 그 당시 동물을 숭배하는 토테미즘도 성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는 지금 보면 약간 허황된 내용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의 사회상이나 의식수준을 고려해서 한 문장씩 분석해 보면 많은 역사적 ‘사실’도 도출해 낼 수 있다.

또한 그 당시 사람들이 이런 신화를 만들어 가면서 자신들의 우월함을 표현했던 것도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듯 역사적 사료는 상대성을 가지기 때문에 지금의 시점으로만 보는 것 보다는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분석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단군 신화는 동화 같은 내용 안에 역사적인 힌트가 매우 많이 들어있는 훌륭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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