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많은 비와 함께 이제 본격 무더위를 예고하고 있는 7월 마지막 주,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 신기록

4세대 카니발 [현대기아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세대 신형 카니발이 사전계약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하루 만에 2만3천대 이상 계약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2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되는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을 시작한 28일 2만3천6대 계약됐다. 이는 지난 3월 나온 4세대 쏘렌토가 세운 기록(1만8천941대)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으로 미니밴 차급에서 기록을 낸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4세대 카니발에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연동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새로 들어갔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눈길 끈다. 기아차는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 우수한 승·하차·공간 편의성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 카니발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은 3천160만∼3천985만원이고 디젤모델은 여기에 120만원이 추가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3천824만∼4천236만원이고 디젤모델은 118만원이 추가된다.

‘볼보’ ‘푸조’ 수입차 시장 신차 소식

수입차 시장에서는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의 인기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9월 출시하는 신형 S90 사전계약이 16일 만에 1천대가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신형 S90은 4년 만에 나오는 부분변경 모델로, 가격은 트림(등급)에 따라 6천30만∼8천540만원부터 시작한다. 볼보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만식 전무는 "동급 차종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고급스러움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볼보 신형 S90 [볼보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푸조는 '올 뉴 푸조 2008 SUV'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올 뉴 푸조 2008 SUV는 기존 모델보다 140㎜ 길어진 전장과 30㎜ 넓어진 전폭 등 더 커진 차체와 3D '아이-콕핏' 인테리어,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안전·편의사양,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 등도 주요 특징이다. 디젤 버전은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7.1㎞/ℓ로 연료 효율성이 이전 모델 대비 약 13% 향상됐다. 전기 버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로,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37㎞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올 뉴 푸조 2008 SUV 알뤼르가 3천248만원(이하 부가세 포함), GT 라인이 3천545만원이다.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 알뤼르는 4천590만원, GT 라인은 4천890만원이다.

‘포드’ ‘벤츠’ ‘현대·기아’ 리콜

7월 말 리콜 소식이 들려왔다. 30일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천7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 2천150대는 파워스티어링 모터 고정 볼트가 부식·파손돼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7개 차종 1천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가 확인됐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 220 등 2개 차종 622대는 에어컨 배출 호스 불량으로 물이 실내 바닥으로 흘러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또 AMG GT 63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 변화 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스팅어(CK) 등 2개 차종 126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대상이 됐다. 또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 제한 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에 리콜에 들어가는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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