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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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인데요. 낮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잠을 자기 위해 누우면 시작되는 모기 소리는 그야말로 스트레스입니다. 매년 모기가 얼마나 위세를 떨칠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하기도 하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불청객 모기에 대처하기 위해 모기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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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기는 1억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처음 등장해 강력한 번식 능력과 끈질긴 적응력으로 지구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오늘날에는 도시나 시골을 가리지 않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모기가 수면을 방해하거나 물린 부위를 가렵게 해 짜증의 대상정도로만 여기지만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는 모기로 인해 매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모기들은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등을 옮기고 개와 고양이에게는 심장사상충 바이러스를 옮기는 다양한 전염병의 매개체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본뇌염모기가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일본뇌염은 초기에 두통, 발열의 증상을 보이다 심하면 중추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져 마비, 경련 등을 겪다가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모기 발생 2주 전에 백신을 맞으면 예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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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질병을 옮기는 주범이기도 한 모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불안감에 떨고 있는데요. 과연 사실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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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접 답변에 나섰고 모기에 물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홈페이지의 게시글을 통해 지금까지 모기에 의한 전염을 시사 할 만한 정보나 증거는 없다고 알렸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침방울이나 분비물을 통해 퍼지는 호흡기 바이러스라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모기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코로나19가 종식 된다는 가정 하에, 태교 여행을 앞둔 임산부들은 고민이 많을 텐데요. 임산부의 경우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태교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 정보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인 베트남, 필리핀, 중남미 지역 등의 여행은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신 전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을 경우에는 해외여행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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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옮기는 질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모기가 서식하고 알이 부화되지 못하도록 방역을 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긴 옷으로 팔과 다리를 덮기 힘들기 때문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외부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밝은 색상을 옷을 입어 이번 여름에는 모기로부터 해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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