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 수원)]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쉬면서 바람을 만끽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길을 걷다가 하늘에 높이 떠있는 거대한 연을 마주쳤다. 연은 바람이 있어야 난다는 생각에 어디서 온건지 따라가 봤다. 그곳에서 만난 곳이 바로 수원 화성의 동문 ‘창룡문’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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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은 경기도 수원의 사대문중 하나인 동문에 해당하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하고 있다. 화성의 성곽을 따라 쭉 걷다보면 도달하며, 문 주위로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가 구비되어 있다. 바람이 잘 불고, 넓은 잔디밭에, 근처에 높은 지형지물이 없어 취미로 연을 날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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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은 화성의 가장 유명한 팔달문과는 다르게 작고 아담하게 지어졌다. 다른 성문들처럼 옹성의 구조로 지어졌지만 높이도 낮고, 별도의 출입문도 없다. 남북으로 큰길이 지나가던 화성의 특성상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크게 무너졌으나 1976년에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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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의 가장 큰 놀거리라 하면 역시 거대한 풍선 기구인 플라잉 수원이 되겠다. 날씨가 좋으면 최대 150미터 까지 올라가 수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 기구는, 헬륨풍선을 이용해 안정성도 더했다. 하늘 놓이 올라가면 창룡문 뿐만 아니라 멀리 화성행궁까지도 눈에 들어오고, 고공으로 올라가다 보니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만일 일몰시간과 맞으면 빼어난 일몰 도 볼 수 있는 명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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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에서부터 성곽을 따라 걸어오다 보면 창룡문에 다다를 수 있다. 그리고 창룡문 바로 앞에 위치한 넓은 공터와 누각도 볼 수 있는데, 여기가 바로 조선시대 병사들의 훈련장이었던 연무대라는 별칭을 지닌 동장대다. 이곳 동장대에는 또 국궁체험장 역시 있어 국궁체험역시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창룡문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경수대로를 만난다. 경수대로 바로 길건너에는 퉁소바위공원이 있다. 베드민턴장과 체력단련장이 구비되어 있어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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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서울에서 1호선을 타고 수원역에서 내리면 버스로 15분 정도 걸린다. 잠실 쪽에서는 직통으로 오는 버스도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연무대 옆에 넓은 부지의 주차장도 보유하고 있어 주차하기도 편하다. 걷기도 편하고 조용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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