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737맥스 기종의 결함 사태를 일으켜 논란을 빚었던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계약을 체결했다.

1. 보잉, 전투기 조달 계약 체결

[보잉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잉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잉은 13일(현지시간) 미 공군과 약 228억 달러(27조5천60억원) 규모의 F-15EX 전투기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보잉의 F-15EX 프로그램 담당 매니저인 로리 슈나이더는 이날 성명에서 "F-15EX는 F-15 계열 전투기 중 최첨단 기종"이라면서 "작전 범위와 가격, 무기 적재량 등의 부문에서 뛰어나 미 공군에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 보잉, 10조원 넘는 손실 추산

[보잉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제공]

앞서 보잉은 2018년과 2019년 잇단 추락 참사로 운항이 정지된 차세대 주력기종 737 맥스 때문에 10조원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항공기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1∼4월 출하량은 56대로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올 회계연도에 구매 승인이 난 8대와는 별도로 2021회계연도 몫으로 12대를 구매 요청했으며 5년간에 걸친 '방위 프로그램'(Future Years Defense Program)에 따라 76대를 추가로 구매 요청할 계획이다.

3. 보잉 전투기, 공군기지로 인도

[보잉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잉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잉은 F-15EX의 1차 주문 8대와 선결제 기술 비용 등으로 약 12억 달러(1조4천468억원)를 미리 지급받았다.

이들 전투기는 보잉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공장에서 제작되며 2대는 2021 회계연도에, 나머지 6대는 2023 회계연도에 각각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로 인도된다.

한편 F-15EX는 동급 다른 어떤 전투기보다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길이 6.1m의 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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