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7월 14일 화요일의 국내정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차원의 진상 파악 필요... 안희정, 오거돈 사태 등 국민 실망 커”
14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박 전 시장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은 가지만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당 차원의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희정, 오거돈 사태에 이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실망이 적지 않다"며 "그동안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성 평등 교육 등이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고통받았다는 피해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간"이라며 "피해 호소가 계속되는 한 이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서울시청 내부자 제보, 비서실의 방조 또는 무마 이뤄졌다”
14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에서 성추행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개인의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 부서에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빨리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힐 뿐 아니라 비서실의 은폐 여부, 수사기밀 누설 등도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 호소인 측에 연대 의사 무게 둔 것일 뿐”
14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은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를 우려해 피해 호소인 측에 굳건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라며 "유족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장례 기간에 추모의 뜻을 표하는 것과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일이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 입장이었다"며 "당 내부의 격렬한 토론 역시 정의당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 대표는 전날 A씨 측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이라며 "서울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하고, 경찰은 2차 피해 고소 건도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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