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서울 구로)] 서울 몇몇 지역의 이름에는 재밌는 유래가 담겨 있어 미소를 짓게 한다. ‘온수’, 따뜻한 물을 연상하게 하는 구로의 한 지역 이름을 두고 간혹 우스갯소리를 하곤 하는데, 놀랍게도 온수의 지역명은 정말 ‘더운물’에서 유해했다. 또 온수와 가까운 ‘궁동’ 역시 대궐 같은 큰 집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온수와 궁동의 역사를 품은 온수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애정 장소 중 하나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구로구 온수동은 과거 이 지역에 위치한 온수골에서 유래했다. 온수골 일대에 더운물이 나왔기 때문에 온수골이라 하였고, 궁동은 조선 선조의 일곱째 정선옹주가 이곳에 궁궐 같은 큰집이 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 온수 공원은 1971년 도시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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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0m의 매봉산 품에 안겨 있는 온수공원은 경인국도, 남부순환도로, 경인고속국도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한 온수공원은 접근이 용이해 타 지역 시민들도 즐겨 찾는다. 특히 매봉산과 인접해 있는 만큼 온수공원은 수목 등 식생이 다양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듯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공기가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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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수공원은 다양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만족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매봉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에 적합하며 정상에 오르면 친근한 도시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아울러 주변에 약수터와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장, 의자 등 휴게시설과 철봉, 허리 돌리기 등 운동기구가 곳곳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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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로 시민들을 맞이하는 도시 자연공원인 ‘온수공원’. 뛰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편의시설을 갖춘 온수공원은 이름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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