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넷플릭스의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2019년 9월 신작으로 개봉되고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문 섀도우>도 그런 영화 중 하나다. ‘내 눈앞에서 죽은 범인이 9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당신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범죄와, 스릴러 그리고 SF가 모두 담긴 영화 <문 섀도우>에서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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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문 섀도우(In the Shadow of the Moon)
스릴러, SF, 범죄, 미스터리 // 2019. 9. 27 // 미국  
감독 – 짐 미클 
배우 – 보이드 홀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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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마다 생기는 의문의 살인사건> 
1988년 세명의 남녀가 사망한다. 어느 연관성도 없는 그들이지만 죽은 형식은 동일하다. 목에 무언가가 주입되어 있는 구멍이 보이며 눈이며 코, 귀 등에서 피가 계속 흐른다. 알고보니 뇌수가 아예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죽어버린 것. 

경관이던 록하트는 이 일을 해결해 형사가 되어보기 위한 욕심을 보이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로 인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게 된다. 

흑인여성에 파란색후드티를 입고 손에 피가 났다는 점. 유일한 목격자의 말을 듣고 우연히 범인을 찾게 되면서 록하트는 범인을 쫓아간다. 남자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훈련된 그녀. 결국 록하트는 그녀를 쫓아가지만 범인은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달려오는 지하철에 치어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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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 록하트의 부인은 아이를 낳게 되지만, 쇼크로 인 해 사망하게 된다. 홀로 딸을 키우는 록하트. 흑인차별이라는 프레임에 갖혀 세상에 비난을 받게 되기도 하지만, 내부에서는 인정을 받으며 형사로 승진도 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사건은 9년 후 또 일어나게 된다. 분명히 죽었던 그녀가 어떻게 다시 살아서 온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9년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일까. 

록하트는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그녀를 쫓아가지만 이상한 상황을 경험하며 그녀는 홀연히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9년마다 그녀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록하트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그녀를 쫓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록하트는 과연 그녀를 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녀는 왜 이런 의문스런 살인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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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 시간여행 영화를 좋아한다면 

필자는 개인적으로 시간여행 영화를 좋아한다. 판타지 속에만 존재하던 일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일까, 시간여행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일은 상상 그 자체만으로도 설렌다. 사실 시간여행을 한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거나 세상이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이 일반적인 영화들의 메시지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 <문 섀도우>에서는 그 결과가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이 제법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다. 시간여행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 해봐도 좋을 듯. 

- 반복되는 패턴 
1988년부터 2024년까지. 영화는 9년 주기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전개 과정은 제법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주인공이 그녀의 등장이 시간여행을 통한 것이고 미래에서 온 것이라고 알게 된 순간부터는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생긴다. 2006년과 2015년은 같은 형태로 이야기가 반복되고, 그녀를 잡기위한 록하트의 집착과 집념은 지나치게 맹목적이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적절한 반전이 있기 때문에, 너무 비판적으로 바라보진 않아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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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OTT가 등장하고 있지만 OTT의 공룡으로 떠오른 넷플릭스의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영화관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떠오르는 것. 넷플릭스 추천영화, 스릴러 SF의 <문 섀도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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