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본격 무더위가 시작한 6월 둘째 주,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자동차 수출 반토막...개소세 인하 시행으로 내수는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50%이상 감소하면서 16년 10개월 만에 1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감소한 23만1천99대로 집계됐다. 조업일수가 사흘 줄고,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 수급 불안정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
[연합뉴스 제공]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작년 5월보다 57.6% 급감한 9만5천400대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대수가 10만대를 밑돈 것은 2003년 7월(8만6천74대) 이후 처음으로 당시 현대차 노조가 주5일제 근무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산업통장자원부에 따르면 주요국의 자동차 딜러 매장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4월 현지 수요 급감으로 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수출이 줄었다. 다만 전체적인 수출은 급감했지만,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 수출은 늘었다.

반면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9.7% 증가한 16만8천778대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어 6월에는 수출 대수 10만대를 회복할 것을 보인다.

제네시스 GV80 엔진 보증기간 연장

제네시스 'GV80'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디젤차가 엔진 진동 현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현대차는 GV80 일부 디젤차에 엔진 문제로 인한 진동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5일부터 출고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현대차는 GV80의 엔진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현대차는 11일까지 출고된 GV80 디젤모델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주요부품 보증기간을 10년 혹은 20만㎞로 연장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존 보증기간은 5년 혹은 10만㎞였다.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대부분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보증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GV80 디젤 모델 진동 현상은 안전과는 무관하며, 현재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유효성 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에 이어 미니도 한국서 월드 프리미어 개최

한국서 뉴 미니 컨트리맨 월드 프리미어 개최
[미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MW에 이어 미니(MINI)가 소형 SUV 뉴 미니 컨트리맨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미니 브랜드가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미니 코리아가 국내 설립된 지 15년 만에 처음이다. 미니가 속한 BMW 그룹은 앞서 지난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5 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월드 프리미어를 연 바 있다.

미니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연다. BMW 그룹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며 활기찬 에너지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한국의 국가적·지리적 특징이 미니 컨트리맨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져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무(無)관중으로 진행되며,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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