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 수원)] 이 세상 모든 집들에는 빠지지 않고 꼭 있는 시설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살면서 꼭 필요한 장소이자 사람들에겐 기피 대상이기도 한 장소인 화장실을 모아 전시관을 만들어 놨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런 이색 전시관이 경기도 수원시에 있다. 바로 수원시 화장실 문화 전시관 ‘해우재’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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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로도 유명한 해우재는 경기도 수원시에 있다. 지지대 고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해우재 전시관과 문화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 앞에는 한반도 역사 속의 화장실을 재현해놓은 전시물들이 있고, 화장실을 테마로 하는 여러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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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재는 전임 수원시장이자 세계화장실협회의 초대회장인 故 심재덕 씨가 세계화장실협회의 창립을 기념하고자 본래 자신의 집을 허물고 지은 변기모양의 건물이다. 그의 사후 수원시에 기증된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전시관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일반인에게 무료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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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해우재는 많은 부분이 화장실을 닮아있다. 일단 전시관 건물 자체가 변기 모양이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파이프 모양 기둥과 실내 화장실이다. 또한 전시 공간 역시 많은 부분이 화장실 내부 전경과 닮아있다. 그중 화장실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구조물의 경우는 두루마리 휴지를 형상화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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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2층에는 화장실 외에도 각종 기획전을 한다. 현재는 가택신화에 대한 전시인 ‘오! 마이 갓’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한 인원에 한에서만 전시관 입장을 허가해주고 있으니 만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해우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경우엔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버스 하차 후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해우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차로 이동한다면 1번 국도나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등을 통해 올 수 있다. 2개의 주차장과 주말 한정 임시 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 방문한다면 재밌는 나들이가 될 뿐만 아니라 아이의 화장실에 대한 인식 개선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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