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6월 5일 금요일의 국내정세

▶국회
21대 국회 국회법 따라 정시 개원... 통합당 단체로 의장단 선출 보이콧
5일 21대 국회가 국회법에 따른 정시 개원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개원 강행에 반대하며 의장단 선거를 보이콧 하는 등 시작부터 파행이 이어졌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여야 정당이 참석한 가운데 첫 본회의를 열었는데,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 파행 등을 이유로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 직후 퇴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간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오늘 회의가 적법하지 않다"며 민주당의 단독 개원이라는 입장이다. 이후 의장단 선출 표결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정당과 국민의당이 참여해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 김상희 의원이 선출되었고, 통합당 몫 부의장은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지만 통합당의 표결 불참으로 선출이 연기 되었다. 한편 이번 파행으로 국회 개원식은 이날 개최되지 않고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칙대로 행동 할 것"... 협상과 협의 가능성도 시사
5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분 문제와 자의적 법 해석으로 통합당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며 "국회법이 정한 일정대로 상임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국회법 일정대로 상임위를 구성하고 3차 추경이 시급하니 통합당과는 오늘부터 최대한 협상하고 협의하겠다"면서도 "야당이 관행으로 법 준수를 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상 상임위 선출 시한이 6월 8일이라고 강조하며 "민주당은 법을 지키는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 구성 합의 불발 시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선 "국회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 법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민주당 현명치 못한 자세... 의회 발전에 나쁜 선례 남겼다"
5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직 의원들 모임인 헌정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회는 여야가 공존해야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의회 발전에 대단히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177석으로 압도적 다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런 행태를 보이는 건데, 현명치 못한 자세"라며 "이번 임시국회가 개원부터 조금 원활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 통합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통합당이 국회를 무조건 배제하고 그럴 노릇은 아니다"라며 "여야가 협력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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