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습관적으로 남을 속여 이득을 꾀하는 사람을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한 번 쯤은 사기꾼을 만나게 됩니다.

필자 역시 사기꾼을 만나거나 당해 본적이 있습니다.

중국 여행을 하는 도중 가족사진을 찍을 타임이 있었는데, 어디서 찍는지도 모르게 중국 아이들이 제 사진을 찍었고 그것을 열쇠고리 형식으로 만들어 저에게 주면서 천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비싼 가격도 아니었고 신기하기도 하다는 생각에 천 원짜리 5개를 샀습니다. 당시 같이 있던 가족들과 다른 일행들도 많이 구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사진은 10분도 안 되서 흐릿해 지더니 나중에는 백지처럼 하얗게 변하는 겁니다. 이런 기술을 보여주는 것도 대단하다는 말을 하며 가족들과 웃으면서 열쇠고리를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네, 저희는 사기를 당한 것이죠.  

-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도둑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가 없이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비싼 값을 치르게 했다. <책 『사람을 읽는 기술』 中> -

대전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해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미국인이라며 보기 좋게 영어이름을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다, 어느 순간 그의 현란한 말솜씨와 씀씀이에 현혹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가 주장한 그의 스펙 중 결정적인 거짓이 있었기에, 또 미국인이라고 하기에는 그가 사용하는 영어가 엉터리라는 것을 눈치 채고 난 후부터 그저 저는 그의 거짓말이 재미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폭풍처럼 큰 바람을 일으키고 그는 발각이 되자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도망을 간 후에도 약 4개월 동안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주관적인 입장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그의 옆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겼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가 사기꾼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그와 함께 일을 하거나 친분을 유지했고 “그래도 그는 기술이 좋으니까, 나는 돈만 벌면 되지 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을 곁들이자면 그는 기술이 좋은 것이 아니라,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람들이 혹 하는 것 뿐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그의 주변 모든 사람들은 그로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몇 천만 원부터 몇 억까지... 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금액들입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이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서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더불어 그로인해 무언가 득을 얻기 위한 행동을 취하다 결국 사기를 당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은 일고의 가치도 없이 나쁜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한 사람들 중 적어도 그가 사기꾼인 것을 알았음에도 친분을 유지한 사람이라면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대가 없이 큰 돈을 벌길 원한 도둑같은 마음을 가진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오늘은 그런 날~사기는 치지도, 당하지도 말아야 함을 기억하는 날~

-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도둑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가 없이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비싼 값을 치르게 했다. <책 『사람을 읽는 기술』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