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를 잘 쓰다듬는 것은 반려인에게도 고양이에게도 중요하다. 스킨십을 통해 서로가 더 돈독해질 뿐만 아니라 피부병·부종 등 고양이 몸에 이상이 없는 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만지고 싶다면 몇 가지 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큰 목소리 내지 않고 다정하게 말하기. 둘째, 시선을 고양이와 맞추되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지 말기. 셋째, 식사, 그루밍 중에 만지지 않기다. 이 기본적인 세 가지가 준비 되었다면 천천히 고양이를 만지면서 친해질 수 있다. 

먼저 손이나 손가락을 뻗어 고양이가 ‘킁킁’ 냄새를 맡게 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다음에 다시 시도해야 한다. 관심이 없어하는데 계속 이 자세를 한다면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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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턱, 귀, 이마, 목덜미는 고양이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다.
 
① 턱: 스스로 그루밍하기 힘든 부위다. 손가락 끝이나 손톱으로 살살 긁어준다. 만약 턱을 만지는데 고양이가 턱을 점점 앞으로 내민다면 좋아한다는 의미니 계속 해주셔도 된다. 
② 이마: 냄새 분비선이 있는 부분이다. 손바닥에 살짝 힘을 줘 이마를 쭉 쓸어 올리듯 쓰다듬어 준다.
③ 뺨: 수염 뒤쪽의 뺨을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쓸어 넘기거나 손톱으로 긁어준다. 이때 고양이가 수염을 자신의 정면으로 밀어 올리는 건 ‘더 만져달라’는 신호다.
④ 얼굴 옆면: 앞의 스킨십을 좋아한다면 ‘윗입술-눈옆-귀-이마’ 순서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 해준다.
⑤ 이마부터 꼬리까지: 고양이가 계속 반려인의 손에 취해있다면 살짝 힘을 준 손바닥으로 머리부터 꼬리 앞까지 천천히 반복해서 쓰다듬어준다. 손가락으로 긁어주는 것도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고양이에게 민감한 부위인 꼬리ㆍ옆구리를 만지지 않는 것, 반대(꼬리에서 머리방향)로 쓰다듬지 않는 것이다. 

반면 고양이는 발바닥·꼬리·배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특히 배는 중요한 장기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이곳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고양이와 친해지는 방법, 어려운 것 같지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구보다 냥이와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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