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서울 동작구)]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의 방향을 정해 방문지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의 달 5월과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아이들에게 국가의 소중함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함을 함양할 수 있는 ‘국립서울협충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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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우리 역사에 있어 아픔인 6.25 전쟁과 함께 탄생했다. 6.25 전쟁 당시 계속되는 격전으로 전사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자 육군에서는 육군묘지 설치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대구, 경주 등 다양한 묘지 후보지가 물망에 올랐지만 침수 등 여러 우려로 인해 재선정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이후 다양한 논의와 답사 끝에 동작동 현 위치를 국군묘지 후보지로 선정, 1953년 9월 29일 이승만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군묘지 부지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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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954년 3월 1일 정지공사를 착공한 이래 3년에 걸쳐 묘역을 조성하고, 그 후 연차적으로 1968년 말까지 광장, 임야 및 공원행정지역을 조성하였다. 이후 1955년 7월 15일 군묘지 업무를 관장할 국군묘지관리소가 발족되고, 1956년 4월 13일 대통령령으로 군묘지령이 제정되어 군묘지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었다. 그렇게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군무원이 안장되고 덧붙여 순국선열 및 국가 유공자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안장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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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국립서울현충원은 6.25 전쟁으로 발생한 많은 전사 장병의 군묘지 안장 업무가 이루어져 왔으나,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령으로 재정립되어 애국지사, 경찰관 및 향토예비군까지 대상이 확대됨으로써 국가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분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모시는 국립묘지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아울러 2005년 7월 29일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제정 공포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동작동 국립묘지의 명칭이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되고 소방공무원과 의사상자도 안장대상자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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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랜 역사에 걸쳐 그 의미와 규모를 확장해 온 국립서울현충원 지리적 위치가 뛰어나다. 지형은 해발 174.8m 공작봉을 중심으로 산의 뻗어 내림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병풍처럼 펼쳐져서 묘역을 감싸고 있다. 또 산림경관은 봉우리와 능선길이 길게 수림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군봉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 물줄기의 흐름과 한강 좌우로 펼쳐진 도시경관은 그 자체로 으뜸으로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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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서울현충원은 도심 속 녹지 공원의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특히 국립서울현충원은 50여 년 동안 산림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인위적인 훼손을 금지하는 등 철저한 보전 조치가 이루어져서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런 만큼 생태계 보존도 뛰어나 국립서울현충원내 서식하는 동물류는 조류와 포유류로서 조류는 총 26종이 관찰 되었고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 청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등이 발견되며 이곳이 좋은 서식지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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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기본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현충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정문·동문·통문 5개소 출입문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따라서 개방시간을 고려하여 오후 6시 이전에 참배, 방문을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방문차량이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지하철 4호선 동작역 2, 4번 출구 또는 9호선 동작(현충원)역 8번 출구 출구와 인접해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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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립서울현충원 출입이 통제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출입가능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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