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아침에 일어나서 쾌변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앉아서 생활하고, 채소나 과일들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변비 환자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27%가 증가했습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쾌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속설1. 담배, 변비를 해소한다?
담배를 한 대 입에 물어야만 화장실을 쉽게 갈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담배 자체가 배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담배 성분 중에 대장 운동을 자극하는 성분은 전혀 없기 때문이죠. 화장실에서 흡연하는 습관을 뇌가 기억하고 심리적인 동기가 유발돼 조건반사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배변이 쉽게 해결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뿐입니다.

속설2. 공복에 커피가 변비에 특효다?
저는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바로 화장실을 가는편 인데요. 실제로 변의를 느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카페인은 장의 이완을 차단하고 장 근육이 수축하도록 자극합니다. 즉, 배설물을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지와 상관없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발하기 때문에 변의를 느끼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카페인을 공복에 마시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염이나 속쓰림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조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속설3. 술을 마시면 변의를 쉽게 느낀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설사에 가까울 정도로 변이 묽거나 아예 설사를 해 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맥주 한잔(500㏄) 정도는 변비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맥주 효모가 장내 유익균인 비피너스균을 활성화시키고, 맥주의 수분과 탄산이 장운동을 자극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술은 대장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대장 연동운동을 방해해 변의 굳기와 형태에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대장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속설4. 장 청소를 하면 변비에 효과가 있다?
장 청소란 관장과 마찬가지로 몸 안으로 정수된 물을 여러번 주입해 변을 억지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장 청소는 장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효과가 있지만 잘못하면 대장에 구멍이 나는 등의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장 청소, 섣불리 자주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