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2020년 4월 9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주의 정신의 선구적 역할을 한 4·19 혁명 기념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60주년을 맞은 4·19 혁명을 기념해 다양한 기록물이 문화재로 등재되고 유명 가수들이 모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 4·19 혁명 60주년을 조명해보겠습니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으로, 당시 독재 정권이던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로 이어졌습니다. 이승만 정권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불법적인 개헌을 통해 12년간 장기 집권해왔는데요. 구체적인 발단과정은 이렇습니다.

1. 1960년 3월 15일, 제4대 정·부통령을 선출과정에서 ‘자유당’ 부정선거 자행
2. 같은 날 마산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의 규탄 시위
3. 이승만 정권, 총격과 폭력으로 강제 진압
4. 다수의 사상자 발생, 무고한 학생과 시민들 고문
5. 4월 11일, 故 김주열 군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체로 발견
6. 2차 시위 촉발
7. 4월 19일,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 총궐기
8. 이승만 정권 비상계엄령 선포
9. 시위대 점점 더 완강하게 투쟁
10. 이승만 대통령직에서 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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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시민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 4·19 혁명은 현재까지도 민주주의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6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4·19 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물이 문화재로 등록되고, 유명 가수들이 참여한 뮤직비디오가 제작되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1960년 4월 19일을 전후해 각지에서 일어난 시위와 이로 인해 벌어진 정치적 변동 상황을 알려주는 다양한 기록물이 민주화 문화유산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등록문화재에 등록됩니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자체와 유관기관 추천을 통해 4·19 혁명 관련 유물 179건을 발굴했고, 자문회의를 거쳐 7건을 등록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문화재 등재를 앞둔 자료에는 시위대의 부상 장소와 피해 정도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비상계엄포고문과 계엄 선포, 부산일보 허종 기자가 촬영한 김주열 열사 사진, 이승만 사임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향후 문화재청이 등록 추진 문화재에 대해 지자체가 등록을 신청하면 전문가 현장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확정하게 됩니다.

아울러 국가보훈처는 올해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해 가수 이은미, 강산에, 윤도현, 백지영, 홍진영, 에일리, EXID 솔지, 슈퍼주니어 규헌 등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제작 중인 '2020년 상록수' 뮤직비디오를 오는 19일 개최되는 기념식장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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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쟁취에 있어 국민의 염원과 힘을 보여준 4·19혁명은 현재까지도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큰 의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60주년을 맞은 4.19혁명 기념일이 비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부 축소되어 기려지지만, 그 본연의 뜻만큼은 크게 기억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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